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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 가열…美 의회, 중국 압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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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 가열…美 의회, 중국 압박 본격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 견제 카드를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 견제 카드를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현대 경제의 핵심이자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억제하고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더 조지아 버츄 닷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전제품부터 군사용 드론까지 현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는 핵심 기술이다. 다린 라후드 하원의원(일리노이주)은 중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첨단 기술 산업에서 70%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밀러 매사추세츠 터프츠 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부상을 제한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제안했다. 무역 조치, 중요 시스템에서 중국 부품 사용 제한, 문제가 되는 중국 기업의 접근 제한 등이다.

미국은 이미 2022년 반도체 기업 성장 촉진을 위해 2800억 달러(약 385조 원)를 투자하는 칩스(CHIPS) 법안을 통과시키고 중국산 칩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또한,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반발하며 자국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중국은 칩 산업에 470억 달러(약 64조 원)를 추가 투자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국의 갈등 속에서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