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고위 관계자, 그림자 금융 급성장에 경고
유럽중앙은행(ECB) 엘리자베스 맥컬 위원은 규제 밖 사모펀드 등 그림자 금융의 급성장이 유로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작년 3분기 그림자 은행 자산은 42조9000억 유로(약 6경4267조 원)로 기존 은행보다 훨씬 크다. 맥컬 위원은 이들의 불투명한 연결이 시스템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르케고스 사태 등을 언급하며 위험의 갑작스러운 현실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일부 대형 헤지펀드의 시장 영향력 확대와 은행 노출 간 상관관계를 우려하며, 사모펀드 경영진의 위험 분산 주장을 일축했다.
◇SK이노베이션, 7월 13일 글로벌 포럼 개최…미래 에너지 전략 모색
◇'채권왕' 빌 그로스 "테슬라가 새로운 밈 주식" 비판
오랜 투자자인 빌 그로스는 테슬라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기적 놀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핌코의 전 최고투자책임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펀더멘털이 부족한데도 가격이 급등하는 등 밈 주식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6월 24일 이후 43.6% 상승하며 열흘 연속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로스는 이러한 상승세가 강력한 실적 발표로 충분히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테슬라를 Chewy, Zapp, GameStop 등 다른 밈 주식과 비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 상승하며 17% 상승한 S&P 500 지수에 뒤처지고 있다.
◇KB뱅크 인도네시아, 올해 부실대출 비율 5% 이하 감축 목표 낙관
KB뱅크는 2024년까지 부실 대출(NPL) 비율을 5% 이하로 낮추는 것을 낙관하고 있다. 이우열 은행장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행사에서 NPL을 5%, 고정이하여신(LAR)을 20%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구조조정 포트폴리오가 완료됨에 따라 NPL 감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4년 3월 말 기준 KB뱅크의 총 NPL 비율은 9.92%였으며, 순 NPL은 4.93%로 소폭 축소되었다. 은행은 지속적으로 LaR 비율을 낮추고 있으며, 2024년 4월에는 27%까지 하락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총 NPL 비율은 2.34%로 양호한 신용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BAE시스템스, 한국과 1536억원 규모 차세대 무선통신 계약 체결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가 한국에 나토 수준의 '고속주파수 차세대 항재밍 전술통신(SATURN)'을 제공하는 1억1100만 달러(약 153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국가 통신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SATURN은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에 안전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지휘통제 능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BAE시스템스는 SATURN이 야전에서 핵심 결정을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3nm 칩 성능과 수율 문제 없다" 주장
삼성전자가 2세대 3나노 공정 칩 생산이 안정적인 성능과 수율을 보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수주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쟁사 TSMC는 애플, 구글 등의 3nm 칩 생산을 맡고 있다. 삼성은 엑시노스 W1000을 2세대 3나노 공정으로 생산했으며,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폴더블폰 AI 강화, 웨어러블 기기 건강 기능 확대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AI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워치와 링을 통해 정교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의 폴더블폰 출하 점유율은 2022년 81%에서 2023년 63%로 하락했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고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 6와 Z 플립 6는 각각 1899.99달러와 1099.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새로운 AI 기능과 향상된 카메라,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갤럭시 워치는 새로운 건강 기능과 3나노미터 칩을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부팅과 처리 효율이 3배 향상되었다. 또한, 삼성은 399달러의 갤럭시 링을 통해 심박수와 스트레스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제어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7월 24일부터 한국, 북미,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카 솔루션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
LG전자가 첨단 자동차 부품 공급을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 기아, 르노,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여 콕핏 전자장치, 커넥티비티 솔루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벵갈루루에 2500명 규모의 엔지니어 팀을 운영하며 글로벌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인도 출시도 고려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까지 인도에서 LG전자의 플레이웨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레이웨어는 인도 소비자를 위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 런던 상장 앞두고 2억 유로 규모 순환성 펀드 조성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런던 증시 상장을 앞두고 지속가능성 논란 해소에 나섰다. 2억 유로(약 2900억 원) 규모의 '순환성 펀드'를 조성하여 유럽의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및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재활용 소재 연구,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며 패션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쉬인은 중국 신장 지역 강제 노동 연루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한다. 쉬인은 패션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사, 투자자 등의 협력을 촉구하며, 런던 상장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IPO 열풍, 개인 투자자 몰려 평균 57% 수익률 기록
올해 인도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6개 기업의 IPO에 106억 달러(약 14조6700억 원)가 몰렸으며, 이는 할당량의 12배를 넘는 규모다. 전기차 충전 회사 엑시콤 텔레시스템즈 등 일부 기업은 공모가 대비 23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 투자 위주의 성향을 우려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