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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 출시한 삼성...폴더블 1위자리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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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 출시한 삼성...폴더블 1위자리 되찾나

갤럭시 Z 플립6·폴드6, 국내외 시장서 인기몰이…해외서 3일만에 인기순위 6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Z 판매량 전작대비 30% 증가 전망…1위탈환 예고

프랑스 파리에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행사에서 관람객이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워치7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에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행사에서 관람객이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워치7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하면서 화웨이에 빼앗긴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신작 출시를 예고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Z 폴드6·플립6를 앞세워 1위 탈환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Z 폴드6·플립6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GSMArena)는 이번주 인기 스마트폰 순위에 갤럭시Z 폴드6가 첫 진입해 6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가 11일(현지시각)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단 3일만에 6위까지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반응은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관련 커뮤니티는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구입방법과 관련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 올해 초 선보여 큰 인기를 모은 AI기능을 폴더블 제품에 특화해 탑재했는데 이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7, 갤럭시 버즈3 등도 AI기능과 연동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갤럭시Z 시리즈의 인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폴더블 판매량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5%를 차지한 화웨이에 글로벌 폴더블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고 23%를 차지, 2위로 주저 앉았다.

이와 관련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자리에서 “화웨이의 판매량 증가로 인한 1위 달성이 오히려 걱정보다는 폴더블 시장 확대에 기여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가 카메라, 배터리 등에서 좋은 성능을 갖춘 만큼 전작 대비 판매 성장률 10%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망도 갤럭시Z 시리즈의 글로벌 폴더블 판매량 1위 탈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 폴드6·플립6가 전작대비 판매량이 30%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1위 탈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아너는 12일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두께는 9.2mm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6보다 2.9mm가 얇고 무게도 약 13g이 가볍다. 샤오미도 이달 중 플립 제품인 샤오미 믹스플립과 폴드제품인 샤오미 믹스폴드4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 판매량 대부분은 내수시장에 기인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갤럭시Z 시리즈와는 판매량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