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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출 급증,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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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출 급증,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주도

중국 철강 수출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 수출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주요 철강 기업의 생산 능력 확대와 수출 물량 급증이 신흥 경제국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한국 철강 기업들은 대중국 수출입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
23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시장의 열연코일 가격은 중국 수출 증가로 2021년 톤당 약 700~900달러(약 96만~124만 원)에서 2022년 중반 톤당 약 510~520달러(약 70만~72만 원)로 급락했다.

2016년 철강 과잉 생산에 관한 글로벌 포럼(GFSEC)이 설립되었지만, 중국은 2019년 탈퇴 후 생산 능력을 다시 늘렸다. 선진국들은 중국 수출에서 고품질 평판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23년 이 제품 수출량은 40% 이상 증가했고, 2024년 1~5개월 동안 이미 1200만 톤에 달한다.
전 세계 반덤핑 조사 건수는 2023년 5건에서 2024년 14건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13건이 중국산 제품 관련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과 과도한 철강 수출은 인도 등 여러 국가의 철강 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생산 능력은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위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수출은 작년 35% 증가에 이어 올해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2023-2024 회계연도에 인도가 압연강판 순 수입국으로 전환된 것에 주목한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는 이 제품의 순 수출국이었지만, 국제 가격과 국내 가격 차이로 순 수입국이 되었다.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철강 업체들의 철강 수출량은 5340만 톤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