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은 29일 유럽 소재 선사와 6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공급 계약(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일 거래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선사 및 선주들은 LTSA를 통해 부품 교체, 수리,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선박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1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선박 애프터마켓(AM, After Market) 시장이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올해 4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캐시카우인 AM 사업의 확대를 위해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의 40%를 물류 인프라 구축 및 국내외 항만 창고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선박 운송량 증가에 따라 AM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최적의 서비스와 품질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