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0.2인치 확대될 가능성…배터리·성능 전반적으로 개선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SW업데이트로나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 폴드6·플립6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도 출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처럼 아이폰 16시리즈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SW업데이트로나 사용 가능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새롭게 출시할 아이폰 16 시리즈의 모형이 유출됐다.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디스플레이 크기다. 전작 대비 베젤이 더욱 줄어들면서 화면 사이즈가 0.2인치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이폰 15프로 모델에 탑재됐던 액션버튼이 아이폰 16시리즈 전체에 탑재된다.
색상에서도 변경점이 보인다. 유출된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의 색상은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핑크 등 5종의 색상을 갖추고 있다. 전작 대비 좀더 풍부한 컬러감을 보여준다.
성능 측면에선 충전 속도가 개선된다. 아이폰 16프로 기준 기존 15W(와트)였던 무선충전 속도가 20W로 높아지고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 속도도 기존 27W에서 40W까지 향상된다. 또 배터리 용량도 기존 3274mAh에서 3335mAh로 증가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의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9월 출시 제품에는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테스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iOS 18.1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가 AI 기능 없이 출시될 경우 아이폰 16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효과는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AI를 이용한 서비스 여부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 1위를 탈환했고 지난달에는 최초로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에 AI를 탑재해 폴더블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AI를 출시와 동시에 탑재하지 못한다는 것은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판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시장과 중국시장에 AI를 탑재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