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간 갈등 종결과 화해 위해 협상 이어나갈 것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난달 형제들에게 요청한 상속재산 사회 환원을 위한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했다. 효성 형제간 오랜 갈등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 전 부사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계열분리와 이를 위하여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 종결과 화해에 대해서 계속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설립에 협조해 준 공동상속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동상속인의 동의와 협조로 저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 대기업 상속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선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우리 기업문화의 선진화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공동상속인의 선의와 결단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중요한 첫 단추를 잘 끼운만큼, 앞으로 공동상속인 간의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조 전 부사장은 "이번 공익재단 설립과 상속재산 전액 환원은 아버지께서 생전 강조하셨던 산업보국 정신에 조금이나마 공적,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저의 작은 효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