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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조현상 효성 형제, 차남 조현문 공익재단 설립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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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조현상 효성 형제, 차남 조현문 공익재단 설립 동의

형제 간 갈등 종결과 화해 위해 협상 이어나갈 것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난달 형제들에게 요청한 상속재산 사회 환원을 위한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했다. 효성 형제간 오랜 갈등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계열분리와 이를 위하여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 종결과 화해에 대해서 계속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설립에 협조해 준 공동상속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동상속인의 동의와 협조로 저의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 대기업 상속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모범적 선례로 평가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우리 기업문화의 선진화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공동상속인의 선의와 결단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중요한 첫 단추를 잘 끼운만큼, 앞으로 공동상속인 간의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물려주신 상속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형제들과 효성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공익재단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선친이 물려준 상속재산을 통해 조달하기 위해서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조 전 부사장은 "이번 공익재단 설립과 상속재산 전액 환원은 아버지께서 생전 강조하셨던 산업보국 정신에 조금이나마 공적,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저의 작은 효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