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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경영체제 개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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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경영체제 개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주목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KG 사업전략부문장 사진=KG그룹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KG 사업전략부문장 사진=KG그룹
KG 모빌리티의 최근 경영체제 개편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이하 곽정현 부문장)이 20일 열린 액티언 신차 출시회에 공식 참석하면서 그의 역할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곽정현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이어오고 있었다. 20일 액티언 신차 출시회에서 곽재선 회장은 간단한 인사말 후 곽정현 부문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는 곽정현 부문장의 부상과 함께 시기와 무대의 조율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KG그룹은 KG ETS를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KG스틸과 KG모빌리티 등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를 개편했다. 이후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며, 최근 KGM 액티언이 3만 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KG그룹의 자동차 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이다. KG 모빌리티는 KG 에코솔루션이 56.34%의 자본 비중을 갖고 있으며, KGM 커머셜은 KG 모빌리티가 100% 소유한 회사이다. KG 에코솔루션의 대주주는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부문장으로, 오너 그룹으로 분류된다. KG그룹의 지배구조는 KG제로인 - KG케미칼 - KG ETS - KG 모빌리티로 이어진다.
지난 5월 13일, KG 모빌리티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황기영 전무와 박장호 전무를 각각 해외사업본부장과 생산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하며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곽정현 부문장의 공적 등장으로 인해 ‘5월 선언’의 의미가 퇴색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곽정현 부문장은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하고 KG스틸 경영지원본부장, KG이니시스 사장, 전 KG그룹 경영지원실장 등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 역시 1만 주로, 전체 임원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러한 이유로 KG 모빌리티에서 곧 공식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제 1982년생인 곽정현 부문장이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