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24에서 세탁기·로봇청소기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를 공개한다. 브루어 키트를 장착하면 사용자는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해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앞세워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기기 간 연결성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이용해 제품의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하는 식이다.
LG전자는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 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 허브는 집 안 IoT기기 간 연결을 중계하는 중요한 역할로 LG전자는 AI를 탑재해 허브 역할과 음성비서 역할을 모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답식 대화에 그쳤던 것에 비해 고성능 AI칩 DQ-X를 적용해 복합적인 질문과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도 유럽의 ErP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효율이 더 높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AI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면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