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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라몬트 프로 이미지 유출...중국에서 먼저 본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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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라몬트 프로 이미지 유출...중국에서 먼저 본 아틀라스

폭스바겐 테라몬트 프로 중국 내수용 사진=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  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테라몬트 프로 중국 내수용 사진=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
폭스바겐이 현세대 투아렉을 미국 시장에 들여오지 않기로 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더욱 단순해진 아틀라스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처음 미국에서 출시된 아틀라스는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나, 이제 두 번째 세대 모델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와중에 이 새로운 모델에 대한 힌트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내수용 테라몬트 프로의 디자인이 미리 공개된 것.
중국의 SAIC-폭스바겐 합작사를 통해 출시되는 테라몬트 프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를 통해 디자인이 공개됐다. 중국에서 모든 신차는 인증을 위해 MIIT의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모델은 두 가지 트림 레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컬러의 테라몬트 프로는 더 큰 공기 흡입구를 가진 스포티한 버전으로, 더 높은 가격대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 모델이 R-라인 트림일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모델에는 그릴을 덮고 있는 패널 뒤에 'R' 로고가 부착돼 있다.
이번 디자인은 현재의 아틀라스에서 크게 달라졌지만, 그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미국의 한 외신은 “외관은 전체적으로 다소 밋밋하고, 전후면 디자인은 슈퍼사이즈 티구안을 연상시킨다. 문 손잡이는 매끄러운 측면 프로필을 위해 플러시형으로 설계됐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소 평범하다는 인상을 준다”고 전했다.

기술적 사양도 함께 공개됐다. 중국형 테라몬트 프로는 길이 5156mm, 폭 1989mm, 높이 1785mm로, 3열 SUV에 적합한 크기다. 휠베이스는 2979mm로, 아틀라스와 동일한 수치를 보인다. 차량 중량은 2155kg이다. 아틀라스와 비교했을 때 길이는 58mm 더 길지만, 휠베이스와 폭, 높이는 거의 동일하다.

동력은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제공하며, 268마력의 출력이 4모션(4Motion) 전륜 구동을 통해 네 바퀴에 전달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형부터 자연흡기 3.6ℓ VR6 엔진이 단종됐지만, 중국에서는 1세대 테라몬트에 2.5ℓ V6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차세대 미국형 아틀라스는 2025년 중 공식 데뷔를 거쳐 2026년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 전에 중국형 테라몬트 프로가 먼저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폭스바겐 테라몬트 프로 중국 내수용 사진=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 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테라몬트 프로 중국 내수용 사진=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