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
리눅스 탑재를 계기로 리눅스 기반 개발자들은 CXL 메모리를 이용할 때 SK하이닉스의 기술을 업계 표준(Standards)으로 사용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차세대 메모리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 하반기 중 ‘CXL 2.0’ 규격이 적용된 첫 서버용 CPU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으로 연말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영표 SK하이닉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담당(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AI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는 이제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수준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당사는 이번 리눅스 탑재와 협업을 계기로 기술 혁신과 이 분야 생태계 확장에 힘쓰면서 ‘토탈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