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이노베이션, 지역 AI 기업 딥아이와 미래 먹거리 사업화 맞손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SK이노베이션, 지역 AI 기업 딥아이와 미래 먹거리 사업화 맞손

세계 최초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 개발
"탱크, 자동차, 항공기 부품 분야로 시장 확대해나갈 것"

SK이노베이션과 지역 AI기업 딥아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과 지역 AI기업 딥아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적용한 설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 AI 기업인 딥아이(DEEP AI)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년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엔지니어가 정비 여부를 판단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해 결함을 찾는 비파괴 검사로, 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에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제품 생산 시 온도 조절에 쓰이는 수천 개 튜브로 구성된 핵심부품이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가 함께 개발한 AI IRIS 기술은 초음파로 촬영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 이상이다. 검사에 걸리는 시간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등 방대한 기술 지식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SK 울산CLX는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딥아이는 AI 기술을 적용해 설루션을 구현했다. 여기에 정부 국비 과제인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설루션 개발비용 등 울산광역시 지원까지 더해졌다. SK 울산CLX는 현장 실증을 거친 후, SK 울산CLX에 전면 적용한 후 울산 정유·석유화학 단지로 확대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 울산CLX 관계자는 "딥아이와 함께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평가 설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전체 정유·석유화학산업뿐 아니라 동일기술이 적용되는 배관, 보일러, 탱크, 자동차, 항공기 부품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