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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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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 상향"

지난달 26일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인 이후 또 상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사진=각 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사진=각 사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거래일인 4일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 매수 가격을 3만원으로 올렸다.

MBK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이날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20% 상향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6일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한 차례 높인 이후 또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공개 매수 대금은 기존 1710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늘었다. 매수 예정 수량은 684만801주다. 공개 매수 기간은 14일까지 연장됐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사모펀드 제리코파트너스와 함께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주당 가격은 3만원으로, 기존 영풍·MBK가 제시한 2만5000원보다 20% 높았다.
양측이 영풍정밀을 두고 치열한 지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영풍정밀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포함해 33.9%, 영풍 측이 33.1%를 보유해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영풍정밀의 1.85%는 향후 치열한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