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권거래소 상장이 임박했다. 총 기업 가치는 26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5일, 익명의 인도 시장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 기업 가치는 190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으로 지분 중 17.5%를 공개해 33억 달러(약 4조4400억 원)를 공모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 PTI(Press Trust of India) 역시 지난 4일 "현대차 인도법인이 2500억 루피(약 4조 원)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다만 상장일을 14일이라고 추정해 블룸버그와는 차이가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6년 설립돼 올해 28주년을 맞았다. 올 6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를 위한 예비 서류를 제출, 올 9월 24일 SEBI의 승인을 취득했다. IPO 파트너로는 코탁 마힌드라 캐피탈,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인디아, HSBC 증권, JP 모건 인도, 모건 스탠리 인도 등이 함께했다.
인도법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총 매출 3249억 루피(약 5조2076억 원), 순이익 438억 루피(약 702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