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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캡이 던진 자율주행 생태계…완성차 新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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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캡이 던진 자율주행 생태계…완성차 新 합종연횡

자율주행·미래차 경쟁력 확보위해 완성차 업계 연합행보
소프트웨어 구축위해 IT기업과 콜라보도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도 새로운 연합을 형성하며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의 은색 2인승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운전자가 페달 조작을 하지 않고 자동차가 직접 운전하는 모델이다. 행사에는 차량 50대는 등장했지만, 운전자는 없었다. 사이버캡은 2인승 완전자율주행 모델로 2027년 이전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완성차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자율주행과 미래차 전략은 자동차 업계 모두가 하는 만큼 테슬라의 독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테슬라의 공약이 현실화하기에는 예고 시간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없어 하는 모습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쟁상대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생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연합이 구축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승용차·상용차 공동 개발·생산,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 협력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 맺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에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GM 역시 구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이 기대된다. 자국 내 기업간의 연합도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혼다, 닛산, 미쓰비시가 협력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플랫폼을 양산하고,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구동 시스템 규격 통일 등에 협력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