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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매직 통했다"…한화오션' 흑자 전환으로 경영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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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매직 통했다"…한화오션' 흑자 전환으로 경영 정상화 시동

3분기 영업익 256억원 1분기만에 흑자 전환
김동관 부회장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 강조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환영 기념행사에서 김동관(가운데) 한화그룹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왼쪽) 대통령,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K9 등 실물장비 기동시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환영 기념행사에서 김동관(가운데) 한화그룹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왼쪽) 대통령,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K9 등 실물장비 기동시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조선업에 대한 경영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가족이 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줄다리기 실적을 보여준 한화오션이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부터 지금까지 한화오션을 진두지휘한 김 부회장 리더십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분기 매출 2조703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5% 줄었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매출은 한 자릿수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를 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줄다리기 실적을 보여줬던 한화오션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건 것이다.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이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을 전망했다.
이같은 결실은 한화오션 경영을 진두지휘한 김 부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선박 등 선별 수주에 집중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선에서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1척, LNG선 16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원유 운반선(VLCC) 7척,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73억6000만달러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 거제사업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을 찾아 한화오션 특수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이면서 한화오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