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30일 오전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은 8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마이너스 2% 정도 역성장 했고 경기 침체와 함께 주요 국가의 보조금 지급도 중단되며 글로벌 타 지역 대비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변화 요인들로 인해서 내년 유럽 수요는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 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경우 올해 9월에 다시 차량 판매의 70%에 육박하는 법인용 차량에 대해서 전기차 구입 시 세제 혜택과 법인차세 할인 대상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당사가 공급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당사 판매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른지만, 앞서 말씀드린 주요 정책의 변화들이 유럽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며 당사 배터리 판매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