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감소의 원인에 대해 세아베스틸지주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며 주요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수입산 저가 공세와 원부재료 가격 약세에 따라 판매단가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이 365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 증가했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업황이 장기 침체에 들어갔는데도 스테인리스 선재와 봉강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이 견조했다. 하지만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의 약세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대되고 중국발 저가 수입재가 늘어나는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세아베스틸지주는 앞으로 품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해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항공과 우주, 원자력, 수소 등의 시장에서 철강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특수강과 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북미와 중동, 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신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