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은 2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일부 제품과 상품이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다. 에폭시 등의 중간원료인 에피클로르히드린(ECH)과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는 매출량이 감소했다. 반면 가성소다와 암모니아는 각각 판매가와 국제가의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염소 계열 제품들의 국제가가 상승하고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제품의 판매물량이 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스페셜티 제품과 청정 에너지 원료 등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7일 미국 컬러콘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장기 유통 계약을 맺어 셀룰로스 공장 증설 물량을 판매할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의약용 셀룰로스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3분기에는 매출을 견조하게 유지하며. 컬러콘과의 유통 계약 등을 통해 의약용 셀룰로스 판매 확대 기반을 만들었다"며 "4분기에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과 청정 암모니아 입찰 결과 발표 등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