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삼성 AI 포럼 2024', "AI생태계 구축에 책임 다할 것"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부회장)가 인공지능(AI) 생태계 방안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AI석학들을 초대해 '삼성 AI 포럼 2024'를 개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대해 AI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AI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와 컴퓨터공학(CE)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한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된 1일차 포럼에서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이라는 주제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AI의 미래 위험성과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의 안전한 설계, AI와 인간의 목표 일치, 국가·기업간 AI 경쟁에 더 많은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세프 마크리 AMD 최고기술책임자(CTO)겸 부사장은 AMD의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플랫폼과 협업의 중요성, AMD의 강점 등을 피력했다.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 공동 설립자이자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를 주제로 진행된 2일차 포럼에서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 이라는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그는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데이터 저장, 처리 방식을 설명하면서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전문가들의 연설도 이어졌다.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AI와 반도체 기술은 우리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준 삼성리서치 마스터는 거대언어모델의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