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도 스며든 AI”…삼성전자, AI로 키친 라이프 완성

“가전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면 원래 기능 뿐만 아니라 그전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도 가능하게 된다. 소비자가 주방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AI가 도와준다고 보면 된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6일 삼성전자의 AI 가전제품들로 꾸며진 AI키친에서 보인 자신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제품을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AI를 바탕으로 한 AI키친 솔루션을 더욱 진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친 스튜디오에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키친' 쿠킹쇼를 열고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를 초청해 AI 주방가전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비스포크 큐커 오븐, 정수기 등 다양한 삼성전자의 AI가전제품으로 주방을 꾸몄다. 임 셰프는 해물 토마토 김치, 영양버섯밥 등 AI가전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시범을 선보였다.
눈에 띈 부부은 각 기기간의 연결성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식재료를 넣자 자동 식재료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가 종류와 입고일을 식별했다. 냉장고에 등록된 식재료를 선택하고 제공된 레시피대로 요리를 시작하자 비스포크 큐커 오븐이 전송된 레시피대로 음식을 익혀 해물 토마토 김치 요리를 완성했다.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임 셰프는 “AI키친으로 편하게 요리한 덕분에 뽀송하게 마무리했다”면서 비스포크 AI 키친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에 기능 고도화를 통해 AI를 더욱 발전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상무는 “내년에는 보이스 ID를 통해 개별 소비자를 인식하고 일정까지 연동시켜 주게 된다”면서 AI를 통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어 “AI서비스를 향후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AI가전에 사용될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AI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칩을 계속 개발중”이라면서 “모든 칩을 다 고려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상무는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세심하게 맞춰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임 셰프가 선보인 4종의 요리 레시피는 삼성 푸드 앱에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해 요리 체험이 가능하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