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관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을 돕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성과와 제언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전기는 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 논의 및 푸른코끼리 사업 성과 발표를 위해 '제4회 푸른코끼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에게 정직과 약속 등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포럼은 △국제적 사이버폭력 대응에 대한 기조 강연 △사이버폭력 피해·가해 경험자 등의 사례발표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효과 △사회∙경제적 효과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경험자들의 사례를 공유해 사이버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조명하면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진단과 제언을 내놨다.
포럼에서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 효과성과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박종효 건국대 교수는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의 혼합 및 다층분석 연구를 통한 효과성 검증' 논문을 발표하면서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에게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에 따른 교육∙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캠페인 참여 교사∙학부모 수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약 116만명을 기록했다. 2029년까지 사업 참여 목표 인원은 300만명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세상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정부, 시민단체와 함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