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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 구축…B2B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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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 구축…B2B 공략 강화

글로벌 세탁 섬유관리 B2B 전시회에서 대용량 상업용 세탁·건조기 라인업 공개

LG전자가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Texcare International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Texcare International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생활가전 기업대기업(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가정용 생활가전 시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B2B 시장에 적용해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LG 프로페셔널은 30·25·20kg 세탁기와 30·25kg 건조기,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는 일체형 콤보(세탁 25kg·건조 16kg) 등을 모두 포함한 대용량 신제품 라인업이다. 특히 15kg 이상 대용량까지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LG전자는 상업용 콤보 제품에 업계 최초로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함으로써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이면서 건조 성능을 높였다.
또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탈수를 통해 세탁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건조기의 AI 센싱 드라이 기능은 건조물 무게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한 정도에 맞춰 건조를 진행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상업용 콤보 제품에 적용한 인버터 히트펌프 등을 분해해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상업용 콤보 제품에 적용한 인버터 히트펌프 등을 분해해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B2B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생활가전 시장의 새로운 해결처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B2B 상업용 세탁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008년 미국에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건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 LG전자는 2016년 텍스케어, 2022년 클린쇼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왔다.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보면서 올해 초 미국 B2B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일환으로 B2B사업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본부장은 “B2B는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B2B에 최적화한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모두 갖춘 혁신적 솔루션으로 상업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