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3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높이만 약 50m에 달한다. 2014년 연산 200만t 규모로 운영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파이넥스 공법의 연구에 들어가 1996년에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했다. 이어 2003년 6월에 연산 60만t 규모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연산 150만t 규모 2세대 파이넥스2공장을 가동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