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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파이넥스공장 화재 5시간에 진화…"수급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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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파이넥스공장 화재 5시간에 진화…"수급에 문제 없어"

10일 새벽 폭발과 함께 화재 발생, 오전 9시30분께 완전 진화
불 5시간 뒤인 오전 9시20분 잡혀
"탄력적 고로 운영으로 영향 없어"

10일 오전 5시 40분께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포스코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전 5시 40분께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본 포스코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10일 화재 5시간 만에 진화됐다. 포스코 측은 고로의 탄력 운용으로 생산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3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했다.
큰불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뒤인 6시37분쯤 잡혔고, 9시20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A(36)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포항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높이만 약 50m에 달한다. 2014년 연산 200만t 규모로 운영에 들어갔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 공장을 생략해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춘 혁신적인 제철 공법을 말한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파이넥스 공법의 연구에 들어가 1996년에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했다. 이어 2003년 6월에 연산 60만t 규모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연산 150만t 규모 2세대 파이넥스2공장을 가동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