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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 'SK도로' 생겨…"SK온 지역 경제·산업 핵심 역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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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 'SK도로' 생겨…"SK온 지역 경제·산업 핵심 역할 담당"

SK온 이반차 공장과 기존 고속도로 잇는 도로명
이반차 공장 2021년 3분기 착공해 올 2분기 가동

헝가리 이반차 SK로 표지판. 사진=SK온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이반차 SK로 표지판.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유럽 생산 거점이 있는 헝가리에 SK그룹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SK온 이반차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해 7월 SK온 미국 법인이 있는 조지아주 인근 도로명이 SK블러바드로 바뀐 이후 2번째 사례다.

SK온은 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시에 자리 잡은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km 도로가 'SK t(SK로)'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은 "이 지역 최대 기업인 SK온 헝가리는 이반차뿐 아니라 더 큰 두너우이바로쉬 지역에서도 경제·산업적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앞으로도 SK온과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현판식은 그 여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반차 공장은 SK온이 코마롬 제1공장, 제2공장에 이어 헝가리 내에 3번째로 건설한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2021년 1월 투자를 결정해 당해 3분기 착공에 돌입했고, 올 2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반차 공장은 향후 연산 3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킬로와트시(kWh) 기준, 약 43만 대분의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온은 이반차 공장에 최신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등을 대거 도입했다. 또한, 기존 코마롬 공장에서의 제조 경험 및 노하우를 집약시켰다. 덕분에 가동 3개월 만에 수율이 90%를 넘어서며 공장 조기 정상화에 성공했다. 통상 공장 초기 가동 시 조기 안정화에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램프업(생산량 증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SK로가 공식 명명됐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우리는 파트너십의 힘을 믿으며, 개방성과 상호 신뢰에 기반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