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파트너사들에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
14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13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 데이(DAY)'에 참가해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파트너사의 혁신활동과 협력 덕분에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완성하고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외 다수 완성차 업체(OEM)의 수주를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 역량 업그레이드, 최고의 품질 수준 확보, 차원이 다른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공급망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며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ESG 경영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동반성장 데이는 삼성SDI와 파트너사가 함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 시작됐다. 초기 혁신활동 경진대회 등을 시작으로 2012년 동반성장 대축제, 2016년 동반성장 데이로 이름을 바꿔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파트너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파트너사 우수 혁신 사례 소개, 2025년 동반성장추진 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됐으며 품질과 기술력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10개 사에 대한 베스트 파트너사 시상이 이어졌다. 이 중 고려이노테크가 혁신 우수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이노테크는 1982년 설립된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다. 리튬이온 배터리 내 전극으로 사용되는 탭과 절연 필름, 워셔 등이 주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