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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트럭·SUV 46만 대 리콜…변속기 문제로 뒷바퀴 잠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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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트럭·SUV 46만 대 리콜…변속기 문제로 뒷바퀴 잠김 위험

2021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사진=GM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사진=GM
16일 모터원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변속기 결함으로 인해 뒷바퀴 잠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46만1839대의 트럭과 SUV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생산된 디젤 엔진 장착 쉐보레 실버라도(Chevrolet Silverado)와 GMC 시에라(GMC Sierra) 1500, 2500, 3500 모델 전 트림, 그리고 2021년식 쉐보레 서버번(Suburban), 타호(Tahoe), GMC 유콘(Yukon),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를 포함한다.

문제는 변속기 내부의 제어 밸브 과도 마모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변속 충격을 유발하며, 특정 상황에서는 급격한 다운시프트(기어 하향 조정) 시 뒷바퀴가 잠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GM은 2024년 6월, 한 GM 엔지니어가 트레일러를 끌던 2021년식 GMC 시에라 2500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며 이 문제를 처음 인지했다고 전해진다. 초기 조사에서는 잠김 현상이 차량 제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이후 분석에서 더 심각한 위험이 확인됐다.
GM은 9월 기준으로 잠김 현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1888건의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재산 피해를 입은 사례가 포함되며, 경미한 부상 사례도 3건 보고됐다. 다만, 충돌로 인한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GM은 결함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변속기 과도 마모와 충격을 감지해 체크 엔진 경고등을 표시하며, 잠김 현상이 발생하기 약 1만 마일 전 이를 경고하도록 설계됐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차량은 자동으로 5단 기어로 제한된다.
이번 리콜은 대부분 픽업트럭에 해당하며, 에스컬레이드의 리콜 대상 차량은 1502대, 유콘은 5182대, 서버번 및 타호는 6383대이다. 딜러들은 이미 리콜 절차를 시작했으며,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1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통지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