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18일 기흥캠퍼스에서 개최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NRD-K) 설비 반입식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전 부회장은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에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