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2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잠정합의안보다 기본급은 1000원, 격려금은 20만원 각각 늘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진솔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직원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늦어진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함으로써 노사가 힘을 합쳐 모처럼 찾아온 재도약의 기회를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일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서 반대 59.6%로 부결됐다.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에서 수차례 갈등을 겪었다. 특히 노조는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사측은 사실상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잠정합의안이라는 입장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