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달 말 우리나라를 찾는 이브라힘 총리를 만난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브라힘 총리가 부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만큼 사업적인 논의보다는 상견례 성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다른 동박 제조사인 SK넥실리스도 이브라힘 총리와의 만남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생산 규모를 늘려 전기차 시장 확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연말 5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6공장은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6공장 가동 시 연 생산 규모는 6만t 정도로 확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체 동박 생산량의 75%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말레이시아 5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 상저하고 업황을 전망하고 있어 6공장은 내년 하반기 물량이 올라오는 대로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도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지은 이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사업장 부지를 선정하고 공장을 건설할 때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중요시한다. 실제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해외 사업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 수급 가능 여부를 1순위로 선택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은 100% 수력발전을 통해 가동되고 있다.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서 말레이시아 전력 공급원에서도 점진적으로 공급능력을 약 4500MW(메가와트)까지 늘릴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