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트리플레벨셀(TLC) 4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생산 효율이 높은 ‘3-플러그’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321단 제품이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를 인공지능(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들어가면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온디바이스 AI 등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