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이번 계약은 SK온의 원소재 구매 협상력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시켜 물류와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우수한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