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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연결된 이재용의 '동행'…삼성, 충북에 15번째 희망디딤돌 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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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연결된 이재용의 '동행'…삼성, 충북에 15번째 희망디딤돌 센터 개소

서울 제외 전국에 희망디딤돌 센터 개설해 자립준비 청년들 지원

26일 개소한 충북 청주시 소재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의 모습.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개소한 충북 청주시 소재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의 모습.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추고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만 18세 이상 자립 준비 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개소한 충북센터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센터 15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인천센터가 추가 개소될 예정이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뜻깊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이 26일 개최된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주=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이 26일 개최된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주=장용석 기자


개소식에 참석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대외협력)담당(사장)은 "삼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시작된 사업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에서부터 경제 자유를 위한 취업, 임직원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멘토링 사업등 청년들의 온전한 자리를 위해 지원영역을 넓혀왔다"면서 "청년들이 이곳에서 사회에 건강한 마음으로 자리 잡기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 디딤돌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의 교육도 실시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청년과 청소년은 누적 3만7840명에 달할 정도다.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준비청년 A씨(가명)는 "본인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탐색하기보다 빠르게 독립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맞지 않는 취업을 하게 됐고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면서 "취업부터 퇴사까지 가장 힘들었던 건 제가 맞게 가고 있는지 같이 고민해 주고 조언해 주는 평가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센터에서 하고 싶은 일과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찾아보고 희망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1년, 교육생 취업률 약 50% 달성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 공개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거주하게 될 공간. 청주=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서 공개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거주하게 될 공간. 청주=장용석 기자


'희망디딤돌 2.0' 출범 1년을 맞이한 삼성의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 제공, 정서 안정 뿐만 아니라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신청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교육생 91명 중 43명(누적 취업률 47.3%)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디딤돌 2.0 교육 과정을 마친 자립준비청년들은 전문 취업 컨설턴트의 1대 1 맞춤 상담을 제공받거나 삼성전자가 매년 진행하는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초청되는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확대되는 희망디딤돌 울타리


26일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서 공개된 북카페 내부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서 공개된 북카페 내부 모습. 사진=삼성전자


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 뿐 아니라 전국의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들도 지원하면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울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부터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와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들에 대해 역량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워크숍 및 힐링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지원 강화 방안과 사각지대 보완 대책 등을 논의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도록 교육도 받는다. 또 힐링캠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와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 총 257명이 워크숍 및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의 희망디딤돌 재능기부, 내년부터 全 관계사로 확대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기부금 외에도 2022년부터 희망디딤돌에 직접 멘토로 참여해 꾸준히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립준비청년들과 나누고 일상의 고민 해결부터 진로·직업까지 다양하게 멘토링을 해주는 재능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 관계사 임직원이 희망디딤돌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희망디딤돌 2.0에 입과한 청년들을 위한 자기소개서 첨삭과 모의면접, 피드백 등 취업 지원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디딤돌 센터, 각계 각층의 격려 이어져


26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삼상 희망디딤돌 센터 개소식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청주=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 삼상 희망디딤돌 센터 개소식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청주=장용석 기자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에는 충북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들을 비롯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 회장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희망디딤돌 캠페인 자문위원 허수연 한양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연희 의원은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이 2년간 거주하는 '집'을 넘어, 실제 자립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하고 해결해보며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립통합서비스'"라며 "희망디딤돌 충북센터가 자립준비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 단단하면서도 푹신한 디딤돌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재봉 의원도 "한 명의 청년 인재가 소중한 시대에 희망디딤돌은 주거지원에 더해 취업에 필요한 직무교육도 제공하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 필수 요소들을 갖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