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이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오션윈즈'와 손을 잡고 국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며,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오션윈즈와 인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추진 중인 1125메가와트(MW) 규모의 '한반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시너지를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 적합한 해저케이블의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 동향 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션윈즈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와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EDP리뉴어블'(EDPR)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와 미국 등 전세계 8개 지역에 16개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운영·개발 중이다.
오션윈즈는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를 2020년부터 운영해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상용화할 가능성을 입중했다. 국내에서는 한반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에도 울산 앞바다에 약 1125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한반도 해상풍력은 한국의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전선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장은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인 오션윈즈와의 협력으로 해저케이블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션윈즈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