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대전은 국내 연구·개발(R&D) 성과를 알리고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연례행사다. 산업훈장은 산업기술진흥 유공의 최고상격으로 김 부사장은 이 부문에서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2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김춘환 부사장은 32년간 메모리 반도체 연구에 매진하며 첨단기술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인 실리콘관통전극(TSV)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해 HBM 공정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부사장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생태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 학회 강연에 나서며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신규 요소기술 정의부터 기술 개발 착수, 안정적 제품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조직이 하나되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소기술을 적기에 개발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속해서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