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태국 국방위 의장단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기술 등 건조 전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의장단은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화오션은 태국의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현지 조선소와의 함정 건조 역량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t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 방문을 통해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다"며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단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제2사업장도 방문,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양국 간 추진 중인 K200 장갑차 공급 사업을 포함한 방산 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태국국방기술연구소(DTI) 산하 태국방위산업(TDI)과 K200 장갑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