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TF장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장·CFO에는 박 부사장이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AI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AI 센터'도 신설했다. AI센터는 기존 DS부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조직으로 자율 생산 체계, AI·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담당하던 혁신센터 등을 재편한 조직이다.
신임 AI센터장은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한진만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맡았던 미주총괄(DSA) 자리는 조상연 DSA 담당(부사장)이 내정됐다.
1999년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조 부사장은 2004년 피츠버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장과 반도체연구소 소프트웨어(SW)센터장, 메모리 솔루션 개발실 부사장 등을 역임한 만큼 트럼프 2기 출범에 대비해 대미 전략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시스템LSI사업부는 일부 실을 없애며 조직 슬림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