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기지'로 신설 중인 충북 청주 M15X 팹 가동을 위해 이달 말부터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일부 D램 전공정 관련 팀장·파트장급 인원을 차출해 청주캠퍼스로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M11·M12·M15 팹이 들어선 청주캠퍼스를 낸드 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삼고 M14·M16 공장이 있는 이천캠퍼스를 D램 생산 거점으로 삼아 제품을 생산해왔다. SK하이닉스가 M15X를 완공해 HBM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HBM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자사 D램 매출 구조에서 HBM 비중을 올해 말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존 M15 공장에 후공정에 해당하는 실리콘관통전극(TSV) 장비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TSV는 HBM 생산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지난 2월 "이미 M15에 TSV용 장비를 일부 넣기로 한 것처럼 M15X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