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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공개 임박에 中 제조사들 신제품 ‘맞불’…전운 감도는 스마트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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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공개 임박에 中 제조사들 신제품 ‘맞불’…전운 감도는 스마트폰 시장

화웨이, 메이트 X6 해외시장 출시…샤오미·비보, 1월 제품 출시 예정
스마트폰 제조사들, 신제품 앞세워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다툼 나설 듯

올해 초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초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공개될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1월 중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해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층 향상된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22일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S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하고 업그레이드된 ‘원 UI 7’ 정식 버전을 선보인다.
새로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단연 AI 서비스다. 앞서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실시간 통역 기능을 비롯해 텍스트 요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줄곧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자사 AI인 제미나이 2.0을 출시했는데 갤럭시 AI에도 제미나이가 포함된다. 이는 제미나이의 성능이 강화된 만큼 갤럭시 AI의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뜻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 △강화된 텍스트 요약, 맞춤법 검사 기능 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X6과 비보의 X200 시리즈(왼쪽부터).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의 메이트 X6과 비보의 X200 시리즈(왼쪽부터). 사진=각 사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소식에 글로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화웨이는 갤럭시 언팩보다 한 발 앞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6을 지난주 중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해외시장에도 정식 출시했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울트라 15’를 다음 달 중국에서 선보이고, 비보는 10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X200시리즈를 1월 중 글로벌 시장에 데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오포도 플래그십 모델인 파인드 X8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추진 중이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제품이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Z 폴더블 라인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 제조사들과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인도 시장이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시장을 대체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71%로 아직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한 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제조사들과 애플은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7%의 점유율로 샤오미와 공동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이후 1위 자리를 중국 기업에 내주고 올해 3분기 14%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와 2위는 중국 기업인 비보와 샤오미가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1월 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판매 성향이 편중된 북미나 아시아 시장보다 인도 시장에서 판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