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업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CAPEX) 계획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SAF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기반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 연료로서, 항공업계 탄소 감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고 GS칼텍스는 밝혔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 업체 가운데 SAF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경쟁사들은 코프로세싱(공동처리) 방식의 SAF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지난 9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의 100%SAF인 'Neat SAF'를 공급받아 일본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를 일본 메이저 상사인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공급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