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14일 미국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기가와트시(GWh) 규모 ESS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물량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판매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인 JF2 AC LINK다. 기존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만 세 건의 굵직한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5월에는 한화큐셀과 4.8GWh, 10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각각 맺었다.
이번 수주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