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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퀄컴과 업계 최초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상용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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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퀄컴과 업계 최초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상용화 맞손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 위한 계약 체결
안전 진단, 퇴화 진단 기능 등 크게 향상
김동명 사장 "업계 최초로 BMS 판로 열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1월 1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2024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1월 1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2024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시스템 온 칩'(SoC) 기반의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 와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은 업계 최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안전 진단과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되어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BMS 솔루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먼저 BMS 솔루션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도 8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더 정교한 연산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연산 처리만 가능했던 기존 BMS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기능이다.

여기에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이 가능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과 진단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기술 공유와 검증 과정을 통해 당사의 BMS 기술의 우수성과 퀄컴과의 협력 시너지 등이 입증되었고, 이번에 정식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분야를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으로 더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국한됐던 배터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반도체 선두 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비.어라운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