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3년간 매출성장률 6~8%, 투하자본이익률(ROIC) 6~9% 달성, 주주환원정책과 지배구조 혁신으로 기업가치를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ROIC는 기업이 영업활동에 투자한 자본 대비 어느 정도 이익을 거두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매출성장률 6~8% 달성을 위해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의 투자 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 기술혁신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ROIC 개선을 위해 저(低) ROIC 자산과 사업을 구조 개편하고 고(高) ROIC 중심의 성장 투자로 그룹 자본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21건의 구조 개편을 완료했다.
그룹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에 집중하고 미래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는 '2코어 뉴 엔진'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 그룹 내 단위 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 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 지표는 구조 개편 그리고 향후 사업관리에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 그리고 기본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보유 자사주 중 2%를 이미 소각했다. 현금배당은 3분기까지 주당 7500원을 지급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해 회장, 사외이사 선임과정도 보완한다.
같은 날 그룹 내 무역상사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주환원율 50% 수준, 2025년부터 중간배당 도입, 세전 이익 연평균 성장률 8% 이상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식량 사업에서는 확장을 통해, 철강·모빌리티 사업에서는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며 대한민국 대표 주주 친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