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겹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모두 부진한 경영 실적을 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이들은 일부 제품 생산을 멈추거나 매각하며 구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스티렌 모노머(SM)를 생산하는 여수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나프타분해시설(NCC) 여수 2공장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재편 유인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