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시장 7, 8위인 일본 혼다와 닛산이 2026년까지 합병하겠다고 이달 23일 공식 선언했다. 내연기관 시절 전성기를 누리다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2023년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난다.
덩치가 큰 완성차 기업들도 구조조정·합종연횡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은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고, 전기차로 선방하는 현대차와 손을 잡았다. 일본 도요타는
전동화 흐름 속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세가 글로벌 ‘헤쳐 모여’의 배경이다. 완성차 업계의 지각변동이 이어지며 전기차 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