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중 최대 인명 피해다.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비행기 바퀴)를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해 피해가 더욱 컸다.
사고원인을 두고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펄쳐치지 않은 점, 착륙시 새떼와 충돌한 점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조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으로 제주항공도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항공기 운영체계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국토부에 지시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