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0%로 확대해 최대주주로 등극함과 동시에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인간형 로봇 경쟁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선 이번달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선보일 AI서비스가 단연 화두다. 생성형 AI 기반 편집 기능을 프레임워크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한 만큼 더 진화된 AI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가전제품군에 AI를 결합하고, AI홈 등 AI생태계 조성도 추진해왔다. 경쟁기업들이 모바일 사업과 가전사업을 동시에 가지지 못한 반면 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만의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사에서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AI이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롭게 접근하자"고 말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