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 "AI로 프롭테크·인테리어 혁신"
②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591조 규모 ESS 대표 배터리 목표"
⑤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글로벌 의료기관 1000곳 진출 목표"
에너지 시장은 오랫동안 화석연료의 족쇄에 묶여 있었다. 기후위기의 그림자에서 불안정한 전력 공급과 화재 위험에 노출된 배터리 등 수많은 도전 과제가 산재했다. 이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이 스탠다드에너지다.
"기존 배터리는 화재 위험과 성능 저하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죠. 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했습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로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를 만났다. 최근 실리콘밸리 현지 VC들의 주목을 받으며 UKF(United Korean Founders) 2025 피칭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KF는 이스라엘 유대인 커뮤니티를 모델로 한 글로벌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행사다. 현지 VC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이다.
"UKF 2025 선정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혁신하는 우리의 도전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와 완전히 다른 혁신을 선보인다. 10만회 이상 충방전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며, 화재 위험은 사실상 제로다. 특히 '에너지 타일'은 건물 내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ESS로 주목받는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이라는 미션 아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압구정동 하이마트 주차장에서 7600회의 초급속 충전 과정에서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죠."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도심 내 ESS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30년 ESS 세계 시장 규모는 591조원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 ESS를 위한 대표 배터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AI 데이터센터, 도심 내 ESS, 초급속 충전 등 높은 성능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수익 모델도 탄탄하다.
끝으로 김부기 대표는 더 큰 비전을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평등'의 실현입니다."
2025년, 스탠다드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