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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31조원…조선·해양분야 2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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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31조원…조선·해양분야 26조원

지난해 목표보다 34% 늘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조선과 해양 부문에서 180억5100만달러(한화 26조4537억원)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수주 잠정 실적보다는 13.5% 적지만, 수주 목표를 놓고 보면 33.7% 늘어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들의 올해 수주 계획이 총 209억4800만달러(30조6993억원)라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상선 수주 목표로 전년 목표 대비 27.0% 많은 146억달러(21조3992억원)를 제시했다. 계열사별 목표는 △HD현대중공업 63억달러(9조2364억원) △HD현대미포 38억달러(5조5712억원) △HD현대삼호 45억달러(6조5966억원)다.

상선뿐만 아니라 함정, 엔진 등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은 분야별로 △특수선 15억6700만달러(2조2971억원) △해양 18억8400만달러(2조7618억원) △엔진기계 28억2600만달러(4조1426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세계 신조선 발주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수주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를 차지해왔기 때문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꾸준히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 당장 세계해사기구(IMO)는 2027년부터 해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주 목표를 정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