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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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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 수출

SAF 상업생산 4개월만에 글로벌 밸류체인 완성
"대량 생산체제 갖추고 상업생산 라인 가동 주효"

SK에너지 관계자들이 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미지 확대보기
SK에너지 관계자들이 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한 지 4개월 만에 유럽 수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유럽 각국은 올해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배합해 써야 한다는 제도를 도입해 실행에 들어갔다. 현재 SAF 사용이 의무화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현재 가장 큰 유럽 SA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고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것이 이번 수출 성과로 나타났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SK에너지는 연산 10만t 수준의 SAF 등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춤으로써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국내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SAF 시장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SAF 수요는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IATA는 오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SAF 생산과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